그 일이 생긴지 1년 하고 대략 보름정도 지났습니다.
잊고 지내던 며칠 전.. 저를 슬프게 하는 엽서 한장이 왔습니다.
안 내 말 씀
안녕하십니까?
귀하의 차량 66두6046호는 2020년 2월 1일 정기검사 이오니,
**자동차공업사로 연락주시면 성의껏 봉사하겠습니다.
검사 유효기간은 검사일 전후 30일 이내 검사를 필하면 됩니다.
당 공업사에서는 고객을 위하여 매일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.
※ 보험과 사고처리를 하고 있습니다.
그렇습니다.
8년차 정기검사를 받아야 할 시기가 도래했음을 이렇게나마 상기시켜주네요.
물론 2년 사이에 폐차하거나 매각하여 차주의 손에 없는 차량들도 있겠지요. 이러한 엽서를 확인하고 공업사에 정기검사를 위해 찾아가는 손님들도 있을테고요. 뭐 예토전생이라도 시켜서 검사를 받으러 가야 할까요? 여러모로 잊고 있었지만 기억하고 있더라도 별다른 의미가 없는 기억을 상기시켜주었습니다.
2년 전 글에 부자가 되어 새차를 뽑는다면 스파크로 검사를 받지 않겠지만이라며 언급하지만, 부자도 아니고 알거지인데 새차를 샀습니다. 그래도 새차라 그런지 정기검사까지 앞으로 3년 남았네요. 삼각떼의 앞으로 3년은 부디 무탈하기를 기원합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