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 목요일.. 그날도 다른날과 다를 바 없이 등본이나 떼주고 있었답니다. 잠시 바람을 쐐러 건물 밖으로 나왔는데 건물 구석에 무언가 이상한게 하나 보이더랍니다. 상당히 궁굼했던 저는 그게 무엇인지 확인하러 들어가게 되었고, 다름아닌 새 한마리였습니다.
저도 그 말로만 듣던 '새줍'이라는걸 해보는군요..
멀쩡한 새가 바닥에 있으니 참 이상했지요... 날려보내려 다가가니 날지는 못하고 이리저리 기어서 도망만 갑니다. 날개나 다리에 문제가 있는 새라 생각이 되어 직접 잡지 않고 시청 환경과에 연락합니다.
시청 환경과의 야생동물 구조를 담당하는 직원분과 통화를 한 후, 얼마 지나지 않아 시청 관용차 스타렉스가 한대 도착합니다. 그리고 출동하신 담당 공무원분께서 포획(?)에 나섭니다.
참 힙겹게도 도망가다가 결국 포획됩니다. 근데 담당 공무원분도 새 종류는 잘 모르시더군요.. 성조는 아니고 유조로 추정된다고만 하셨습니다.
그렇게 스타렉스 뒤 짐칸 철장으로 들어가고.... 야생동물 보호협회로 인계되었다는군요..
그렇게 목요일 저녁에, 그리고 금요일에 전화가 왔습니다.
목요일 저녁에 인계받은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의 직원분이 전화를 해주셨는데 종은 뻐꾸기고 날개와 다리는 정상인데 허리가 좀 이상한것 같다고 하십니다. 그렇게 전화를 받고, 다음날엔 시청에서 처리 결과에 대해서 연락이 오더군요..
여튼 뻐꾸기가 치료를 거쳐 다시 날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..



'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' 카테고리의 다른 글
다친 뻐꾸기를 발견하다! (0) | 06:31:06 |
---|---|
오랫만에 찾아간 상명대 천안 (2) | 2013/09/12 |
2013년 5월과 2013년 9월의 변화. (2) | 2013/09/09 |
130901~130905 비스토 스피커 작업. (3) | 2013/09/06 |
[블랙박스] 나무상자를 떨어뜨리고 가는 포터 (0) | 2013/09/06 |
9월의 일상 (0) | 2013/09/04 |